오마이뉴스 | "배전노동자 임금 20% 삭감... '불법 하도급 묵인' 한전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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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건설노조 광주전남전기지부는 9일 "한국전력 협력업체들이 배전(配電) 노동자들의 임금 20%를 올해 초 일방적으로 삭감했다. 임금 삭감의 진짜 원인은 일감 부족 등 경영난이 아니라 고질적인 불법 하도급 구조"라고 주장했다.
한전 협력사에 고용돼 전신주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은 이날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문제는 현장에 만연한 불법 하도급 구조에서 비롯됐다. 한전은 문제를 바로 잡고, 협력사들은 임금 삭감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협력사들은 경영 악화를 임금 삭감 원인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근본 원인은 협력사들의 만연된 불법하도급과 한전의 관리 감독 부실"이라고 했다.
노조는 이어 "저희 조사에 의하면, 광주·전남지역 59개 업체 중 25곳이 불법 하도급 업체"라며 "업체 42%가 한전에서 공사 낙찰을 받고 실제로는 다른 업체에 불법적으로 저가 하도급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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