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 캐나다 뜨개질 바자회에서 배운 노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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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내가 사는 캐나다 커뮤니티 센터 도서관 앞에서 일흔에서 여든쯤 되어 보이는 할머니 네 분이 작은 바자회를 열고 있었다. 모두 손으로 직접 만든 뜨개질 제품들이다. 출품된 제품은 모두 유아부터 취학 전 아동을 위한 옷과 소품이었다. 유아용 니트 옷부터 양말, 모자, 아기 신발까지 종류도 다양했고 색감도 따뜻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끈 건 스웨터였다. 작은 아이가 입을 사이즈의 스웨터인데, 전면과 등판 모두 동물 무늬가 들어간 앙증맞은 디자인이었다. 앞면에는 강아지 두 마리가 서로 마주 보고 있고, 등에도 다른 무늬가 더해져 섬세함을 더했다. 손뜨개 특유의 포근함과 정성이 그대로 느껴졌다.

가격은 놀라울 정도로 저렴했다. 스웨터 한 벌이 25달러. 실값은 물론, 밴쿠버의 시간당 최저임금(17.85달러)을 감안하면 인건비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수십 시간이 걸릴 이 정성이 고작 이 가격이라니, 그저 싸다는 감정보다 '이 가격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감탄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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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끈 건 스웨터였다. 작은 아이가 입을 사이즈의 스웨터인데, 전면과 등판 모두 동물 무늬가 들어간 앙증맞은 디자인이었다. 앞면에는 강아지 두 마리가 서로 마주 보고 있고, 등에도 다른 무늬가 더해져 섬세함을 더했다. 손뜨개 특유의 포근함과 정성이 그대로 느껴졌다.

가격은 놀라울 정도로 저렴했다. 스웨터 한 벌이 25달러. 실값은 물론, 밴쿠버의 시간당 최저임금(17.85달러)을 감안하면 인건비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수십 시간이 걸릴 이 정성이 고작 이 가격이라니, 그저 싸다는 감정보다 '이 가격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감탄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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