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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최고관리자 /  DATE: 25-06-13 17:33 /  HIT: 3회

오마이뉴스 | 추락사 17명, 끼임사 8명... 언제까지 이렇게 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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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경기도 시흥시 소재 SPC 삼립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던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여 사망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PC 그룹의 제빵공장 사망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2022년 10월 15일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23년 8월 8일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도 노동자가 일하다 죽었다. 반복되는 죽음에 분노한 시민들이 먼저 행동하기 시작했다. 시흥 SPC 삼립 제빵공장에서 생산된 크보빵에 대한 불매 서명운동에 엿새만에 2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SPC삼립의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8.7% 늘었다. 이번 산재 사망 사건과 관련한 SPC 공장 압수수색은 세 차례나 기각되었지만, 명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6월 2일,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또' 혼자 일하던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 한전KPS 하청업체 한국파워오엔엠 소속 비정규직인 김충현(50)씨는 기계공작실에서 밀링머신을 다루던 중 기계에 끼여 숨졌다. 기계를 멈출 수 있는 비상 장치가 있었지만, 눌러줄 동료가 없었다. 2018년, 태안화력에서 혼자 밤샘 근무를 하다가 기계에 끼여 사망한 고 김용균(25)씨의 경우와 너무도 흡사하다.

김용균 특조위는 6년 전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조사결과 종합보고서'에서 노동자 직접고용 정규직화(권고1)와 노동안전을 위한 필요인력 충원(권고3)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서부발전은 권고사항 대부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결국 또 한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희생되었다.

6월 6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고 김충현 노동자 추모제 참석자들이 전달한 요구안을 직접 받으며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 밝혔다. 사회대개혁의 열망을 안고 국정 운영을 시작한 이재명 정부에게 노동 문제는 빠트릴 수 없는 주요 현안이다. 노동 현장에서의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새 정부의 제도 개선과 기업 규제가 필요한 때다. 2025년 5월에도 53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사망하여 퇴근하지 못 했다. 일하다 죽은 53명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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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1 떨어짐 1
경기 양주 / 13시 55분경 / 경기 양주시 남면의 한 돈사 분뇨처리시설에서 세척작업을 하던 노동자 A(40대)씨가 2m 깊이의 분뇨 저장소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사망.

2025-05-01 알수없음 1
인천 / 22시경 /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 1t 트럭 운전자 A씨가 인도에 설치된 도로 표지판을 들이받은 뒤 군 초소 담벼락에 부딪힘. A씨는 다음날인 5월 2일 오전 6시 30분쯤 사후경직이 진행된 채로 발견됨.

2025-05-02 물체에맞음 1
충남 당진 / 7시 30분경 / 충남 당진시 소재 건설 공사현장에서 항타기 정비 작업을 하던 노동자 A씨가 떨어지는 중량물에 맞아 사망.

2025-05-03 부딪힘 1
전남 여수 / 7시 13분경 / 전남 여수시 소재 제조업 사업장에서 굴삭기 버킷 연결 작업을 하던 노동자 A씨가 움직이는 로더에 부딪혀 사망.

2025-05-04 질식 2
전북 전주 / 9시 44분경 / 전북 전주시 팔복동의 한 제지공장 내 맨홀에서 노동자 A(40대)씨와 A씨를 구하러 들어간 공장장 B(50대)씨가 유독가스에 질식하여 사망. 작업반장을 포함한 다른 노동자 3명도 의식저하와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으로 옮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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