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 미얀마 내전에 국민 고통 계속... '봄혁명' 염원 사진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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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쿠데타로 집권한 군사정권의 군대와 소수민족‧민주진영의 무장세력들이 곳곳에서 전투를 벌이는 속에 민간인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아라칸군(AA)과 시민방위군(PDF)의 연합군이 쿠데타 군대의 한 주요 거점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이 고국의 실상을 알리며 봄혁명을 염원하는 사진전을 열었고, 피란민 돕기 거리 모금운동이 벌어졌다.
8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과 한국미얀마연대는 현지 언론 보도와 국민통합정부(NUG), 소수민족군의 발표를 종합해 여러 상황을 전했다.
미얀마에서는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 <킷딧 미디어>는 지난 6일 오후 사가잉 지역 뿌레 타운십(구) 소재 마을의 한 학교에 항공 폭격이 가해졌고, 이로 인해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보도했다.
지역주민은 "학교를 목표로 한 폭격으로 2층 짜리 건물이 완전히 파괴되었고, 학교 근처 주택들도 피해를 입었다. 학교 안에 있던 한 남성이 사망했고, 인근 주택에 있던 많은 주민들도 부상을 입었다"라고 전했다는 것이다.
또 같은 언론은 지난 5월 29일 오후 100여 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군부대가 바고 지역 오욱뜨윈 타운십(구)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저항세력과 충돌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병사 1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속에 소수민족 무장세력과 민주진영 시민방위군(PDF)의 연합군이 쿠데타 군대의 주요 방위 거점을 점령했다는 소식도 있다. <킷딧 미디어>는 마궤이 지역 응패 타운십에 있는 나뜨예깐 초소의 주요 방어 거점인 따와따잉 고지를 아라칸군과 지역 시민방위군의 연합군이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AA군과 시민방위군이 지난 4일 공동 작전을 벌여 고지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후 양측이 공습과 지상 작전을 벌여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또 <킷딧 미디어>는 5일 오후 만달레이 지역에 있는 한 사찰에 전투기 공습이 가해져 67세의 승려(불교)가 사망하고 민간인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해당 지역의 시민방위 군관계자가 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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