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 유흥식추기경, '정의에는 중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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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12·3 쿠데타와 내란으로 한국사회는 일종의 내전을 방불케 했다. 그동안 이념대결, 지역갈등, 노사대립 등이 없지 않았지만 이번처럼 치열하진 않았다. 군대를 동원해서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등 헌법기관을 침투하고, '수거대상'으로 수백 명을 꼽았다.
쿠데타가 성공했으면 한국사회는 21세기형 킬링피드가 되었을 지 모른다. 국격이 무너지고 민주주의는 물론 외교·안보·민생 등 총체적인 위기를 가져왔다. 많은 국민이 거리와 광장에 나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파면을 외치고 각종 구호와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3월 21일(현지시각)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종교계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유추기경은 2021년 6월 한국인 성직자 중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발탁되었다. 유 추기경은 "정의에는 중립이 없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한 언론인은 "이 말에서 단테의 <신곡>에 나온 '선과 악이 싸울 때 중립을 지키는 자에겐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났다면 과한 유추일까. 그렇지 않은 셈이다."(구혜영) 라고 논평하였다.
유 추기경의 담화문 중 교황의 건강 관련 부문을 제외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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