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세력, 쿠데타군 병력 30명 생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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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가 발발한 미얀마에서 내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소수민족 무장세력을 비롯한 저항군이 군부대를 섬멸해 병사 30여명을 생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이 이번 주말에도 거리 곳곳에서 피란민 돕기 활동을 벌이고, 세팍타크로 대회를 열어 모금운동을 벌였다.
6월 1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과 한국미얀마연대는 현지 언론 보도와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NUG), 소수민족 무장세력의 발표를 종합해 여러 상황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얀마 소수민족 카렌민족해방군(KNLA)을 비롯한 연합군이 태국-미얀마 국경 지대 타보보 기지로 지원을 위해 이동하던 군부대를 공격해 섬멸했다고 MFDMC가 전했다. 이때 병사 30여명이 생포되고 일부 사망했다고 KNLA 소식통이 전했다고 양곤지역 한 언론이 지난 5월 28일 보도했다는 것이다.
하루 전날 군대병력이 타보보 기지로 이동 중이었고, 이때 카렌민족해방군이 포위 공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전체 부대가 전멸되었고, 병력은 총 72명이었으며, 30명 이상이 생포되었다. 무기도 확보했다. 공습 가능성이 있어 경계 중이다"라고 전했다.
카렌민족해방군은 군기지를 연이어 공격했고 카네리, 마우키 등 다른 기지도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MFDMC가 밝혔다.
또 미얀마 곳곳에서 내전이 계속되면서 피란민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수민족 무장세력과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의 시민방위군(PDF)이 곳곳에서 쿠데타군부에 저항해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MFDMC는 여러 군데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5월 29일 사가잉주 낀마을에 불이나 가옥 18채가 잿더미가 되었고, 다음 날 까린주 더나산맥에 있는 뀌레이수 마을과 학교에 폭격이 가해져 어린이 2명을 포함한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또 민주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시위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26일 카레이 타운십의 한 마을에서 시위가 벌어졌고, 다음 날에는 까친주 파칸트 타운십의 한 마을에서 군부에 항의하며 국민통합정부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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