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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최고관리자 /  DATE: 25-05-28 23:00 /  HIT: 5회

오마이뉴스 | "제주 교사 죽음에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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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학교에서 누군가 홀로 아파하지 않아야 합니다. 고인의 교육 정신을 이어받아 더 나은 교육 현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추모입니다."

학교 민원이 시달리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사망한 제주도 한 중학교 교사를 추모하며 모인 교사들이 "우리는 교육을 바꾸어나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김지성)가 28일 늦은 오후 경남도교육청 마당에 있던 제주 교사 추모분향소 앞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교직원과 교사·학생·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실효성 있는 민원대응체계 마련"을 요구했다.

제주지역 한 중학교에 근무해온 교사는 지난 22일 사망한 채 발견됐다. 고인은 학생 생활지도 과정에서 학생 가족과의 갈등, 반복되는 민원에 시달리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는 교사의 개인 전화번호가 외부에 노출되면서 민원에 더욱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상황이 결정적인 부담이 되었다는 증언도 나왔다라고 전했다. 안타까운 죽음이 알려진 뒤 전국 교육계가 애도했고, 전교조 경남지부, 경남교육청, 경남교사노조, 경남교총은 26일부터 이날까지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해왔다.

"한 교사의 죽음이 아니었다"

추모식은 묵념, 경과보고, 추도사, 추모공연,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지성 지부장은 "2023년 우리는 매주 서울로, 국회로, 그리고 하나의 검은 점으로 한 교사의 죽음을 함께 애도하고, 그 죽음에 함께 분노하였습니다"라며 "한 교사의 죽음이 아니었고, 우리 모두의 죽음이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더 이상 교사의 죽음을 방치하지 마라, 더 이상 교권을 방치하지 마라, 아동학대처벌법 개정하라, 무리한 민원에 강력히 대응하라, 학교를 제발 정상화하라던 그 절절했던 요구를 우리는 또다시 외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김 지부장은 "또다시 교사가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아니, 여전히 많은 교사가 지금도 죽음을 선택하고 있습니다"라며 "작년 인천에서 청년 툭수교사가, 우리가 미처 모르는 많은 교사가, 교사라는 직업을 잘 하려고 하다가 결국 죽음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까? 이것이 정상입니까? 이런 학교에서 누가 교육할 수 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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