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 금호타이어 "화재는 설비 내 이물질 때문... 과거에도 종종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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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까지 나흘간 이어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타이어 제조 첫 공정인 정련공정 설비에 들어간 이물질이 원인이 돼 시작됐다고 회사 쪽이 22일 밝혔다. 고무를 성형하기 쉽게 녹이는 산업용 오븐에 이물질이 뜻하지 않게 들어가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으며, 과거에도 해당 설비에서 종종 작은 불이나 불꽃이 발생한 적이 있다고 회사 쪽은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광주공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생산총괄 김명선 부사장, 광주 공장장 김용훈 상무, 노사협력담당 성용태 상무, 커뮤니케이션담당 김옥조 상무 등이 나와 질문을 받았다.
회사 쪽은 화재 발생 원인 등 당시 상황에 대해 "정련공정 내 산업용 전자레인지, 즉 마이크로 웨이브 오븐에 이물질이 들어 있어서 불이 났고, 곧바로 (주변에 설치된) 이산화탄소(CO2) 소화 약재가 분사됐다"고 말했다. 화재 발생 당일인 17일 소방당국은 산업용 오븐에서 불꽃이 튄 뒤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는데, 보다 구체적인 설명이 나온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 뒤 추가 소화 설비가 자동 분사됐으나 불길은 잡히지 않았고, 수동으로 불을 끄려 했으나 여의치 않고 연기가 많이 발생하자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덧붙였다. 화재를 유발한 '이물질'을 두고는 "(타이어 원료가) 천연고무라서 그 안에 어떤 이물질이든 다소 간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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