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 "광주MBC의 역사상 최대 규모 비정규직 정규직화 주장은 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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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광주MBC가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3년 논의와 협상을 이어온 결과, 총 11명의 비정규직원을 정규직화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MBC는 "(이번 결정은) 방송사 비정규직을 줄여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대승적 차원의 결단"이라며 "이번에 정규직이 된 11명의 사원들은 광주MBC 전체 정규직의 13%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번 결정은) 광주MBC 61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비정규직 정규직화"라고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광주MBC 측 주장에 대해 방송 비정규직 노동단체 '엔딩크레딧'은 "광주MBC의 이번 발표는 자신들의 흠결을 최대한 감추고, 문제적 처우를 정의로운 것처럼 포장하기 바쁜 기만에 불과하다"며 "제대로 된 반성과 개선 대신 (자신들을) 그럴듯하게 포장하기 바쁜 광주MBC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부터 광주MBC 불법파견을 비판하며 프리랜서 노동자 투쟁에 연대해 온 '엔딩크레딧' 측은 "광주MBC는 정규직 전환에 있어 길게는 18년, 짧게는 8년 동안 일해왔던 비정규직 노동자의 경력을 전혀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이들은 광주MBC에서 CG 제작·광고 편집·촬영 세트 제작 등 다른 광주MBC 정규직 노동자와 다르지 않은 일을 했지만, 광주MBC는 기존 정규직보다 낮은 처우로 설정된 '업무직'이라는 직군을 새롭게 만들면서 어떻게든 정당한 대우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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