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과 상가의 조명이 밝혀지는 어두워진 퇴근길 도롯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는 노동자를 응원하는 구호와 노래를 이어갔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고공농성 3개 사업장·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등 노동·시민사회계 단체들의 연대체인 '우리 삶을 바꾸는 노동자 공동행동(아래 공동행동)'은 23일 오후 7시 서울 명동 세종호텔 앞에서 '우리 삶을 바꾸는 2차 고공승리텐트' 일정을 진행했다.

호텔 앞에 빼곡하게 채운 노동자·시민들은 세종호텔에서 정리해고 당하고 원직 복직을 위한 대법원까지의 법률소송에서 패소했으나 함께 해직당한 동료들을 위해,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노동자들을 위해 해고당했던 직장 앞 지하차도 교통시설 구조물에 오른 고진수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장에게 연대의 함성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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