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 '형수욕설' 꺼낸 김문수, 이재명 "전광훈과 관계 청산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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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이재명 후보 플래카드가 거리에 많이 붙어있던데요. 그전에는 전부 가짜 대한민국이었습니까? 그렇게 말하시는 분은 진짜 총각입니까? 진짜 검사입니까? 아니면 검사사칭입니까?"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금 내란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계속 비호하는 입장을 가지고 계시는데 단절할 생각 없으십니까? 지금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극우 세력과 여전히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걸로 보이시는데 단절하실 생각 없으십니까?"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시작부터 낯뜨거운 네거티브 공방이 오고 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작심한 듯 인사말에서 '이재명 형수 욕설' 논란을 정조준했다. '사회통합방안'을 묻는 공통질문에는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최소한의 인륜을 다 무너뜨린 기본도 안 된 사람이 어떻게 사회를 통합하겠나"라고 공세를 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가 제기한 형수 욕설 논란에 "내밀한 집안의 문제"라면서도 "제 소양의 부족"이라고 사과했다. 대신 이 후보는 김 후보가 12.3 비상계엄을 일으켰다가 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와 거리두지 못하는 점 등을 지적하며 "김 후보 역시 헌정질서를 파괴한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국민들께서 기억해 주시고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비상계엄에 따른 국정혼란 등의 책임을 부각한 것이다.
첫번째 TV토론에서 "내란과 윤석열 비호한 김 후보를 퇴출시켜달라"고 외쳤던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번에도 "김 후보가 아직 부정선거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음모론을 척결하는 것이 사회통합 시작"이라며 김 후보를 직격했다.
인사말부터 작심한 김문수 "총각·검사사칭한 이재명, 표로 물리쳐 달라"

23일 오후 8시 '사회분야'를 주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두번째 TV토론이 열렸다. 사회자는 "분열과 대립에 국력을 소모하는 나라에서는 국민의 삶이 결코 나아질 수 없으므로 (국민)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사회 통합 방안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물었다. 그러나 되돌아온 답에 방안은 없었다.
김 후보는 "국민이 통합되려면 거짓말·사기꾼, 부정부패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이 후보 본인은 재판을 5개나 받고 있지 않나. 불법 대북송금사건으로 (이화영 부)도지사는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받았는데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멀쩡하다"며 "백현동·대장동 비리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옥에 갔나. 이 거짓과 부패를 뿌리 뽑는 것이 국민 통합의 첫걸음 아니겠나"라고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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