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 '4대강 회복 공약' 이재명·권영국에게 띄우는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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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이 수십조 원을 낭비해 파괴한 4대강이 독성물질(녹조)로 인간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런 4대강 사업의 유지 운영에 막대한 세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환경운동가의 말이 아니다.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뛰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22년 2월 18일, 20대 대선 때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의 일부이다. 최근 '4대강 재자연화 및 수질개선이 이재명의 8대 환경공약'의 제1 공약으로 오르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캠프도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을 이행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기사를 쓰면서 제일 먼저 머릿속에 소환된 말이다.

[관련 기사]
환경단체, 이재명 8대 환경 공약 '4대강 재자연화' "환영" https://omn.kr/2dpm7
이재명 "윤석열, 4대강 파괴사업 계승하는가" https://omn.kr/1xekg
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석패' 이후 벌어진 일
그해 이재명 후보는 석패했다. 대통령이 된 윤 후보는 '이명박의 4대강사업 망령'을 부활시켰고, 세종보를 재가동하려고 30억 원을 들여 보수공사를 마쳤다. 무분별한 하천 준설로 강을 죄다 파헤치면서 4대강사업을 일상화시켰고, '기후대응댐'이라는 기상천외한 신조어까지 만들어서 10여 개 댐 건설을 밀어붙였다.


세종보 상류 500m 지점에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보철거시민행동)이 친 농성 천막은 불법과 편법, 탈법으로 얼룩진 윤석열 정부의 물정책을 1년 넘게 저지한 최후의 보루였다. 세종보가 재가동된다면 수장될 이곳은 4대강 16개 보 중 2018년부터 한 번도 닫히지 않고 유일하게 전면 개방된 교두보이자, 4대강사업의 민낯을 보여줄 강의 증언자였다.
20대 대선 때 "기능을 상실한 전국 곳곳의 보들을 해체해 강물이 흐르게 하겠다"는 글을 남겼고, 이번에도 4대강을 회복시키겠다는 것을 공약으로 내건 이재명 후보에게 추천하는 미니다큐가 있다. 지난해 7월 18일 세종보 천막농성장을 지지방문해서 "세종보를 세우려는 윤석열은 이명박의 장사꾼 정책을 답습하고 있다"고 일갈했던 권영국 후보에게도 추천하는 다큐이다.
4대강 다큐멘터리 영화 <삽질>의 감독이었던 기자가 직접 연출한 미니다큐 <강은 길을 잃지 않는다_세종보 천막농성 365일의 기록>은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와 맞서며 세종보 재가동을 막아낸 환경운동가들의 싸움을 담았다. 이들이 왜 풍찬노숙을 하면서 세종보가 재가동된다면 곧바로 수장될 1평 남짓의 하천 부지를 지키고 있는 지, 그 이유를 전하기 위해 10여 년 전부터 4대강을 취재하며 목격한 고발 영상도 담았다.
6개 이야기 담은 미니다큐... '강은 길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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