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 [사진] 부산 남구 우암동 달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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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부산 남구 우암동 꼭대기 작은 점방 달상회를 지나 이어진 좁은 골목을 찾았다. 과거 이곳에서 사진기록 작업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던 어르신 중 작년에 돌아가신 어르신을 생각하면 마음이 여전히 아리다는 어르신을 만났다. 내 등을 연신 쓰다듬는 마른 손의 어르신.
넉넉하게 해드린 것이 없어 더 서운해 하시는 어르신의 모습, 돌아가신 어르신과 사십여 년을 함께 머물렀던 이곳, 집은 상품의 대상이 아니라 사람이 품은 사랑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부와 당부, 서로의 희망이 함께하는 사진길이었으면 참 좋겠다. 내가 사진을 하는 이유다.
집
- 신경현(노동자 시인)
슬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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