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전력노동조합

MY MENU

관련뉴스

페이지 정보

WRITER: 최고관리자 /  DATE: 24-09-03 18:45 /  HIT: 13회

오마이뉴스 | 평생 잊지 못할 부고

본문

뉴스에서 고독사(혼자 사는 사람이 타인의 간호나 보살핌없이 외로이 사망하는 것을 이르는 말)에 관련한 기사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심히 읽어보긴 했지만 내 옆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보니 며칠 지나면 금방 잊히곤 했다.

나와는 멀게만 느껴졌던 그 일이 내 지인의 일이 되니, 평소 그리 가깝지 않은 분이었음에도 평생 잊지 못할 사건으로 기억될 것 같다. 아니, 평생 잊지 않으려고 이 글을 남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토요일 오후, 비보를 받았다. 한 달전쯤 이사를 하려는데 이사 비용이 없다며 30만원만 보내줄 수 있겠느냐는 톡을 보내셨었다. 하필이면 늦게 시작한 공부의 논문심사학기라서 나도 등록금 낼 돈만 간신히 준비해두고 있는 상황이라 정말 죄송하다면서 상황 설명을 했다.

2주 전에는 그분의 상황이 좋지 않아졌음과 건강에도 이상이 있으시다는 소식을 들었고 전화통화를 했지만 평소와 다르게 나중에 이야기 하자며 전화를 끊으셨다. 예감이 좋지 않았지만 논문을 핑계삼아 조금 마무리 되면 찾아 뵈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마음 한켠의 불길한 마음을 애써 외면했다. 그런 상황에서 받는 비보여서 더더욱 죄송했고 너무나 많은 후회가 된다.

이분과 나의 인연은 4년 전, 이분이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경기지부장이셨을 때 시작되었다. 나는 법인의 대표로 공공성이 있는 사업을 하고 싶었고 지자체의 배달앱처럼 대리운전앱을 그렇게 만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분과 사업 논의를 하기 위해 만나게 되었다.

전체 내용보기
0 Comments

전라남도 나주시 전력로 55   
TEL) 061-345-6013    FAX) 061-345-6004~7
오늘 방문자수 : 36

    노동단체

상단으로